“찬란한 햇빛 속에 간밤의 꿈들이 자라나 주렁주렁 달콤한 시를 맺다!
자연과 계절, 삶과 희망, 운명과 현실, 사랑과 추억에 관한 70여 편의 시”
시집 『그대 소식이 궁금합니다』는 살아오면서 모은 시어들과 자연에서 익어 가는 시어들을 모아 관념으로 버무려 새로운 미학을 창조한 시집으로, 7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복잡한 수사로 겉멋을 추구하지 않은 정갈하고 담백한 문체로 세상의 현상들은 결코 놓치지 않고 적절히 그려 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1부 ‘열리는 풍경’은 자연과 계절에 관한 시로, 찬란한 햇빛 속에 간밤에 꾸었던 꿈들이 자라나 주렁주렁 달콤한 이야기를 맺는 풍경이 담겨 있다. 2부 ‘바람의 이정표’에는 삶과 희망에 대한 서사가, 3부 ‘걸어가는 길’에는 운명과 현실에 대한 의미가, 4부 ‘사랑의 굴레’에는 세월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가슴으로 읽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5부 ‘그놈’은 고백적 술화를 담은 시로, 대화체 형식을 취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이 시인의 또 다른 자아를 가늠해 보고자 시각을 깊이 꽂아 보게 하는 시인의 전략이 돋보인다. 마지막 6부 ‘실없는 대화’는 부제처럼 ‘노래를 위한 시’로, 일상을 노래하는 속에서 생의 진정한 대화를 교통한다.
자연과 세상, 그 경계에 앉아 밖에서 번성하는 시어들과 안에서 익어 가는 시어들을 모아 엮은 이 시집을 읽으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안과 정신적 풍요로움을 줄 것이며 우리 안의 감성도 영글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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