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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한반도 지배사 3

    • 저자
      박지동
      페이지
      564 p
      판형
      172*248 mm
      정가
      25000원
    • 출간일
      2018-12-20
      ISBN
      979-11-5776-647-5
      분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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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전히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점령·영토 확장 전략의 1단계에 걸려 있는 한반도의 역사적 위치를 통감하고, 자주화의 각성·능력과 함께 공존공영의 지혜와 용기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미국의 한반도 지배사를 살펴보는 시리즈 책. 자주·평등·민주·정의·복지의 세계 실현을 위한 우선 과제는 진실 역사의 공정한 인식과 실천이다. 이 책을 통해 지난 200년간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된 동북아 주변 열강들의 전쟁과 외교사를 살펴보고, 애국과 반역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여 인간의 도리를 정확히 실천함으로써 당당히 정의로운 공동체 역사 창조의 주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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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사 기자로 1967년부터 1975년까지 활동하였다.
유신독재시기, 언론폭압에 맞서 공정보도에 의한 언론민주화 운동을 하던 기자·PD·아나운서 등 134명을 정권과 신문사가 합작하여 퇴출시킬 때 밀려났다.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광주대 언론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저서
『새로쓰는 한국언론사』(공저)
『현대고급영문해석연구』(1∼5권)
『소냐』(톨스토이 부인전기)(역)
『언론사회연구방법』
『新聞學硏究』
『바로보는 한국언론 100년』(공저)
『진실된 인식 공정한 논술』
『언론사상사』(1∼2권)
『논술의 방법』(1∼2권)
『한국언론실증사』(1∼2권)
『일본의 조선 침략사』(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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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주·평등·민주·정의·복지 세계 실현을 위한 우선 과제는 진실역사의 공정한 인식과 실천

제1장 미군은 ‘반격’의 명분 앞세워 무차별 폭격, 중국군 참전
1. 북군 진격로 차단 구실, 남북에 걸쳐 도로·가옥 대량 파괴
2. 「항미원조전사」를 통해 본 중국인민의 반제투쟁 태세

제2장 미군의 38선 이북 공격으로 전영토 식민지화 야심 보여
1. 유엔, 정권수립·참전·38선 북침까지 미국 소망 순종
2. 북진 종결 실패하자 초토화 폭격전술로 대량 살육

제3장 누가 민중을 학살하는 침략자인지 명백해져
1. 중국지원군, 미군·국군의 북진 예봉을 꺾고 대치
2. 중국 지원군, 1·2차전 주로 야간전투 승리로 38선에 도달
3. 미국은 참혹한 폭격 살육전으로도 한반도 완전 점령에 실패
4. 공중폭격도 모자라 참혹한 암살무기인 세균전까지 저질러

제4장 제국주의 최강자 휴전 제의, 해방세력에 힘의 한계 실감
1. 대만군 파견과 핵폭탄 투하 계획, 미국의 침략성 폭로
2. 미국, 유엔군사령관 리지웨이 성명으로 ‘휴전’ 제의
3. 일방적 공중폭격 계속되는 가운데, 2년여 휴전 회담 난항

제5장 전쟁은 남북동포끼리를 증오스러운 적으로, 미국을 생명․재산 보호의 구세주로 왜곡시켜
1. 전쟁이 통해 미국은 약소국 점령과 군사지휘권 점유를 정당화
2. 핵 협박으로 세계인류의 자주․평등․평화 염원을 압살
3. 「상호방위조약」과 「합의의사록」으로 미국 독점지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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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왜, 어떻게 한국의 절대 우방국인 미국의 군인들이 대한민국 국적의 국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대량공격을 가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 초기 남한지역에서조차 미 공군 전투기들은 적의 존재를 발견할 수 없는 남한 도시와 농촌에 매우 일상적으로 폭격을 가했고, 심지어 천여 명 이상의 피난민들이 모인 지역에 반복적인 폭격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24쪽, 「미군은 ‘반격’의 명분 앞세워 무차별 폭격, 중국군 참전」

 

앞서 맥아더는 도시와 마을을 불태우는 작전을 구두로 하달하며 ‘초토화정책’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맥아더는 자신의 지시를 문서화하는 과정에서 북부의 도시와 마을City and Village을  ‘군사시설’로 표현하며 자신의 초토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정당화했다. 즉 맥아더는 자신의 민간지역 무차별폭격이 워싱턴의 군사목표 ‘정밀폭격’이라는 일반정책에 어긋나지 않음을 명확하게 강조했던 것이다. 훗날 발생 가능한 워싱턴의 비난이나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관점의 비판으로부터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이 같은 문장을 삽입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초토화작전 수행과정에서 폭격기사령부와 제5공군의 임무가 상이하게 배정되었다는 사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는 곧 폭격기사령부 소속의 B-29 중폭격기의 임무와 제5공군 소속의 B-26 경폭기와 전폭기의 임무가 서로 달랐음을 의미한다. 명령서에 따르면, B-29기들은 국경선의 대규모 국제교량을 파괴하고 도시와 읍내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았고, B-26기와 전폭기들은 국경선의 부교와 그 외 모든 시설물에 대한 파괴 임무를 배정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B-29기와 여타 폭격기들은 위의 명령서에서 배정한 대로 서로 상이한 목표물들을 조직적으로 파괴해나갔다.

마지막으로 주목해볼 만한 내용은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건물을 포함한 여타 목표물들을 파괴”하라는 지시 내용이다. 이는 폭격수행 시점에 도시나 마을의 건물들이 적 병력에 의해 점령된 상태가 아니라 할지라도, 향후 미래에 은신처를 제공할 수도 있으므로 적 점령 이전에 파괴할 것을 명령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같은 명령은 사실상 순수 민간지역을 향한 ‘사전폭격事前爆擊’으로 ‘유엔군 군사작전의 비인도적 성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129쪽, 「미군의 38선 이북 공격으로 전영토 식민지화 야심 보여」

 

분단을 구조화(전체적으로 고정화)시킴과 동시에 한국전쟁은 남북 각각에 공히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먼저 북의 경우를 보자. 우선 한국전쟁을 계기로 북측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사회주의 체제로 발전해갔다. 경제적으로는 전쟁기간중의 완전 파괴상태에서 출발하여 전후 복구․건설과정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개조와 사회주의 공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자립적 경제구조의 기반을 마련했고, 정치적으로는 전쟁과정과 이후의 복구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독재체제가 새롭게 강화되었다. 전쟁과 전후 복구과정에서 주요 정치세력들이 대부분 제거됨으로써 김일성의 정치적 지도력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사상적으로는 ‘무(無)로부터의 창조’과정에서 사람 중심, 자주․혁명적 열기와 대중성을 핵심으로 하는 주체사상과 전쟁과정에서의 미군의 학살․폭격․세균전 등으로 인한 철저한 반미사상이 깊이 뿌리박혔다. 대외적으로는 중․소의 영향력으로부터 일정하게 벗어나 자주적인 노선을 걷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국전쟁은 전개과정에서 대부분의 체제 적대적 계층들이 월남해버림으로써 북부 사회의 내부 통합을 가속화시킨 계기였다. 그러나 북의 정권은 전쟁 전에 누렸던 남북 민중 모두로부터의 형식적․심정적 정통성 부여를 전쟁으로 인하여 그 절반이 완전히 상실되는 부담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국전쟁은 남한사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경제적으로는 세계 자본주의 질서의 한 하위체계로 편입되면서 그 중심부 미국경제에 종속되는 계기가 되었고, 정치적으로는 반공․반북․분단논리에 기반한 독재체제를 구조화시켰다. 이데올로기적으로는 반공․반북․친미 이데올로기가 지배이데올로기理念로 내재화되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미국에게 거의 완전한 예속상태를 결과했다. 전쟁은 또한 남한내 진보적 자주화 세력을 절멸시켰다. 전쟁을 거치면서 엄청나게 확대된 군사력은 세계 자본주의 체제, 미국의 대소 전진기지를 지켜주는 자본주의 질서 유지군으로 성격이 변전되었고, 그것은 동시에 독재정권의 기반이자 그 자체가 정치권력을 장악할 계기를 갖게 해주었다.

490쪽, 「전쟁은 남북동포끼리를 증오스러운 적으로, 미국을 생명의 보호자로 왜곡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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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반도의 역사 속 동북아 주변 열강들의 전쟁과 외교사를 바로 알고
애국과 반역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미국의 한반도 지배사』 시리즈”

해방 분단 70년이 지난 오늘, 한쪽의 상층부는 불로소득의 자유를 당당히 보장받는 한편 중하층 서민들은 가난 해결과 실직의 고통에 대대로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오늘날 우리나라 고통의 핵심 근원이 바로 일본제국의 식민지 분열통치와 미군의 장기간 점령 주둔 및 전쟁 주도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들 외세 지배의 역사를 다시 기술하는 목적도 바로 이 같은 동포형제자매 증오 조장의 근원을 반성의 자료로 추적해 보려는 데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한반도 지배사』 시리즈에서 저자는 지난 200년간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된 동북아 주변 열강들의 전쟁과 외교사를 살펴보며, 한반도를 분단 관리한 목적이 자국 이익의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강대국들은 자기들끼리의 국익을 타협하면서 한반도 전체 또는 절반을 자국의 이익 보장의 장터로, 혹은 침략의 발판이자 항구적인 전초기지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한반도는 여전히 제국주의세력의 침략·점령·영토 확장 전략의 1단계(점령·분단·분열·증오조장·동족상쟁·증오심화, 우군 및 용병과 동포 적군 대결의 배후조종)에 걸려 있어서, 당하는 쪽에서는 자주화의 각성·능력과 함께 공존공영의 지혜와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 단계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간 ‘동족우방’으로서 상호 인정과 경제 교역이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외세에 질세라 앞장서서 적대감을 부추기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켜 왔던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제는 발달된 정보 수단에 의해 가능해진 지피지기와 아량의 성숙한 자세로 애국과 반역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평화 공존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공동체 역사 창조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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