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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詩를 사랑했네

    • 저자
      김원태
      페이지
      272p p
      판형
      140*215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18-07-10
      ISBN
      979-11-5776-580-5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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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옮긴이가 우리말로 번역한 세계의 명시 100여 편을 영어 원문과 함께 영한대역으로 편집하여 실었다. 영미에서 창작된 시편뿐만 아니라, 유럽과 호주, 인도, 타지키스탄 등 동서고금의 시와 인디언 부족이 구전해 온 시의 영역본도 포함하였다.
1부 ‘그리운 시절’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2부 ‘사랑의 등불’은 사랑의 기쁨을, 3부 ‘금빛 시절’은 사랑의 아픔과 이별의 슬픔, 4부 ‘흐르는 세월’은 그리움의 정서, 5부 ‘인생의 향기’에는 나이 들어 세월과 인생을 돌아보는 시 등 다섯 개의 테마로 나누고 시의 제목을 따서 이름 지었다.
좋은 시에는 인생살이에서 겪을 수 있는 시간과 정서가 모두 깃들어 있다. 기쁘고 즐거운 날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야 하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그리하여 시는 우리 인생을 새롭게 살게 한다. 옮긴이는 독자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시와 함께 참된 인생의 의미와 자신만의 길을 새롭게 찾아, 마음의 평화를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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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소년 시절 처음 발을 들인 문학과 詩의 숲, 들어가면 갈수록 더 탐스러운 과일들과 향기로운 꽃밭에 빠져 나를 잃고 온갖 시름도 잊으며 詩를 사랑했고 공상의 세계에서 詩와 함께 오랜 세월을 보냈다.
어쩌다 건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며 지금껏 해외 건설 업무와 각종 기술 서적 번역을 해 왔다.
아름다운 시와 함께, 잠들기 전 가야 할 먼 길을 찾으며 새로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원주중, 휘문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19 ROTC수료, 육군 포병 소위로 임관, 제1공수특전단 수료 후 11사단 955포병대대 전포대장을 거쳐 중위로 전역하였다.
춘천 성수여중·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일본항공(JAL)을 거쳐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서 10년을 일하고 귀국, 현재 무역을 비롯한 각종 해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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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I. 그리운 시절
Pippa’s Song | 피파의 노래•14
Dreams | 꿈•16
Rainbow | 무지개•18
Trees | 나무•20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 상처받은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22
Little Things | 작은 것들•24
Afternoon on A Hill | 언덕 위의 오후•26
Today | 오늘 •28
Tomorrow | 내일•30
When June is come | 유월이 오면•32
A Prayer: to Lesbia | 기도: 레스비아에게•34
Written in March | 삼월의 글•36
A Birthday | 생일•40
Daffodils | 수선화•42
The Gift | 선물•46
Paper Boats | 종이배•48
Children | 아이들•50
A Father's Prayer | 아버지의 기도•54
Mother to Son | 어머니가 아들에게•58
Only One Mother | 한 분뿐인 어머니•60
Negro Speaks of Rivers | 흑인의 강 이야기•62

II. 사랑의 등불
I Would Live in Your Love | 그대 사랑 안에서 살리라•66
Wedding Prayer | 결혼의 기도•68
Meeting at Night | 그대 만나는 밤•70
How Do I Love Thee? |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요?•72
Afton Water | 애프턴 강•74
Love Quietly Comes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78
Love’s Lantern | 사랑의 등불•82
Beauty | 아름다운 여인•84
So We’ll Go No More a-Roving | 우리 더 방황하지 말아요•86
I Saw Thee Weep | 그대 울고 있었지•88
One Day I Wrote Her Name | 어느 날 쓴 그녀의 이름•90
Wild Vines | 담쟁이덩굴•92
Love Me If I Live | 살아 있으니 사랑해 주오•94
When I was in Love with You |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96
Stay at Home, My Lad | 님이여 바다엔 가지 말아요•98
Love And Life | 사랑과 인생•100
Waiting | 기다림•102
Love Song | 사랑 노래•104
My Dove, My Beautiful One | 나의 비둘기, 내 아름다운 님이여•106
Kiss Of My Love | 내 연인의 키스•108
Sonnet 18 | 소네트 18•110

III. 금빛 시절
In Former Days | 예전에•114
Love, What Is Love | 사랑, 사랑이란 무엇인가•116
A Golden Day | 금빛 시절•118
Longing | 그리움•120
Down by the Salley’s Gardens | 버드나무 공원에 내려가•122
If You Should Go | 그대 떠나신다면•124
Let It be Forgotten | 잊어요•126
“Oh You Are Coming” | “오 그대 오시는데”•128
Beyond | 사랑의 후유증•130
Sudden Light | 추억의 빛•132
The Fruit Garden Path | 과수원 길•134
Remember | 기억해 주세요•136
Romance | 로맨스•138
Love and Sleep | 사랑과 잠•140
Woman’s Faithfulness | 여자를 믿는 것•142
Appeal | 애원•144
Many Will Love You |많은 이들이 당신을 사랑하겠지요•146
He Wishes for the Clothes of Heaven | 선녀의 옷감•148
Your Looks Have Touched My Soul | 그대 모습 내 영혼에 다가와•150
When You And I Were Young | 그대와 내가 젊었던 시절•152
I Loved You | 그대를 사랑했어요•156

IV. 흐르는 세월
Time Is | 세월은•160
Lament | 비탄•162
They Are Not Long | 오래가지 않으리•164
Youth | 청춘•166
Home-Thoughts, From Abroad | 타국에서 고향 생각•170
It Is Not Always May | 언제나 오월이 아니에요•174
To Daffodils | 수선화에게•178
’Tis The Last Rose of Summer | 여름에 핀 마지막 장미•182
The Tea Shop | 찻집 아가씨•186
Autumn Day | 가을날•188
Petals | 꽃잎•190
To Rosa | 로자에게•192
Mirabeau Bridge | 미라보 다리•194
Loss and Gain | 잃은 것과 얻은 것•198
When You Are Old | 그대 늙어지면•200
A Prayer | 기도•202
Days Too Short | 세월은 너무도 짧아•204
Sea-Fever | 그리운 바다•206
Silver threads among the gold | 은발•208
Old Dog Tray |늙은 개 트레이•212
Cui Bono (of what good) | 좋은 것•216

V. 인생의 향기
The Old Men Admiring Themselves In The Water |
노인들은 물에서 자신들을 비춰 보네•220
Splendor in the Grass | 초원의 빛•222
A Wish | 소망•226
Home | 나의 집•228
Life | 인생•230
The Lamp of Life | 인생의 등불•234
A Little Song of Life | 인생에 대한 작은 노래•236
Should This Life Sometimes Deceive You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238
Ashes of Life | 인생의 재•240
For whom the Bell Tolls | 누구로 인하여 종이 울리나•242
Morning in a New Land | 새 땅의 아침•244
Road Not Taken, The | 가지 않은 길•246
Longing | 영혼의 갈망•250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 눈 오는 저녁 숲가에 서서•252
Transience | 덧없는 삶•254
Let Go of Your Worries | 근심을 털어버리세요•256
The Loom of Dreams | 꿈을 짜는 베틀•258
The Wanderer’s Night-Songs | 나그네의 밤 노래•260
In the Mist | 안개 속에서•262
When The Children Come Home | 자식들 집에 올 때•264
The Song of the Lenape Warriors | 레나피 전사의 노래•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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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Wedding Prayer

Apache

Now you will feel no rain,

For each of you will be shelter to the other.

Now you will feel no cold,

For each of you will be warmth to the other.

Now there is no more loneliness,

For each of you will be companion to the other.

Now you are two bodies,

But there is only one life before you.

Go now to your dwelling place

To enter into the days of your togetherness

And may your days be good and long upon the earth.

 

결혼의 기도

아파치 족

이제는 비를 맞지 않겠지요

두 사람이 서로를 가려 줄 테니까요

이제는 춥지 않겠지요

두 사람이 서로를 따듯하게 할 테니까요

이제는 더 외롭지 않겠지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반려자가 될 테니까요

지금 그대들은 두 몸이나

그대들 앞의 삶은 단 하나일 뿐

이제 그대들이 함께할 세월 속으로 들어가는

보금자리에서 그대들의 나날이

이 세상에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되소서

(68-69)

 

 

Petals

Amy Lowell

Life is a stream

On which we strew

Petal by petal the flower of our heart;

The end lost in dream,

They float past our view,

We only watch their glad, early start.

Freighted with hope,

Crimsoned with joy,

We scatter the leaves of our opening rose;

Their widening scope,

Their distant employ,

We never shall know. And the stream as it flows

Sweeps them away,

Each one is gone

Ever beyond into infinite ways.

We alone stay

While years hurry on,

The flower fared forth, though its fragrance still stays.

 

꽃잎

에이미 로웰

인생이란 우리 마음에 핀 꽃에서

꽃잎 하나하나를 따서 띄워 보내는

시냇물

꿈속에서 잃어버린 끝자락

꽃잎들은 떠내려가며 우리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즐겁게 빨리 떠남을 바라보기나 할 뿐

희망을 싣고

기쁨에 겨워

피어나는 우리의 장미 꽃잎을 뿌리면

넓게 퍼져

흘러가는 먼 곳을

우리는 알지 못하리라, 흐르는 시냇물이

꽃잎들을 띄워 보내면

끝없이 먼 곳으로

한 잎 한 잎 사라진다

세월이 유수처럼 흐르는 동안

우리는 홀로 남고

그 향기는 아직 남아 있어도 꽃은 떠나갔다

(190-191)

 

 

The Song of the Lenape Warriors

Lenape Tribe

O poor me!

Who am going out to fight the enemy,

And know not whether I shall return again,

To enjoy the embraces of my children

And my wife.

O poor creature!

Whose life is not in his own hands,

Who has no power over his own body,

But tries to do his duty

For the welfare of his nation.

O! thou Great Spirit above!

Take pity on my children

And on my wife!

Prevent their mourning on my account!

Grant that I may be successful in this attempt-

That I may slay my enemy,

And bring home the trophies of war

To my dear family and friends,

That we may rejoice together.

O! take pity on me!

Give me strength and courage to meet my enemy,

Suffer me to return again to my children,

To my wife

And to my relations!

Take pity on me and preserve my life

And I will make to thee a sacrifice.

 

레나피 전사의 노래

레나피 족

오 저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나가서 적과 싸우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돌아와

제 아이들과 아내를 껴안을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모르옵니다

오 가엾은 인생이여!

인생이란 그 자신의 육체의

힘없는 손에 달린 것이 아니오나

나라의 복지를 위해

신명을 다할 것이옵니다

! 하늘에 계신 위대한 신령이시여!

제 아이들과 아내를

긍휼히 여겨 주시어

저의 죽음으로 그들이 슬퍼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제가 적을 무찌를 이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시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도록

전쟁의 전리품을 가져올 수 있게 하소서

! 저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제가 적을 맞아 싸울 힘과 용기를 주소서

다시 제 아이들과 제 아내와

동족들에게

돌아올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저를 긍휼히 여기시어 제 목숨을 보전케 하여 주신다면

저는 당신에게 제물을 바치겠나이다

(268~271)

 

 

...
출판사 리뷰

“시를 사랑한 소년, 나이가 들어 다시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

아마추어(amateur)의 라틴말 어원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주로 전문직업인이 아닌 사람을 가리키게 된 이 말에는 순수한 애호가(愛好家)의 함의가 있다.
옮긴이는 시를 읽는 한 사람의 독자, 무엇보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시집을 엮었다. 어렸을 때 외국어를 배우면서부터 외국의 시들을 찾아 읽고, 우리말로 옮겨 보고, 읽고 고치기를 거듭하였다. 오랜 시간 문학과는 거리가 먼 다른 업무에 종사하면서도 한시도 시를 잊어 본 적 없으며, 인생의 힘들고 어려운 과정들도 시를 읽고 옮기다 보니 어느새 지나왔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이는 잊었다. 일도 많았고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었으니까.
이제 인생의 막바지에서 복잡한 일들을 정리하고 단순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평생 읽어온 시 중 백여 편을 선별하여 다섯 주제로 나누어 묶었다. 이 시집은 영시 원문과 직접 옮긴 국문 번역시를 차례대로 영한대역으로 수록하여, 본래의 시를 이루는 낱말이나 소리, 운율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가급적 미번역된 시를 택했고, 영미의 시를 벗어나 여러 나라의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려 노력했다. 잘 해석되지 않는 시어나 구절이 있으면 도서관을 드나들며 각종 영영사전을 참조하고, 시를 해설한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찾아 읽으며 질문을 남기고, 외국인들을 만나서도 해석에 대해 묻곤 하였다고 한다.
일부는 예부터 많은 이들이 애송하여 온 시들이기에 앞서서 번역 출판이 되기도 하였지만, 기존의 번역을 살피다 보니 존 메이스필드의 <Sea-Fever> 마지막 행 ‘trick’의 번역은 하나같이 잘못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잘 알려진 존 던의 <For Whom The Bell Tolls> 중 ‘for’에 대해서도 ‘…를 위하여’와 ‘…로 인하여’, ‘…에게’ 등 여러 번역이 가능하겠지만, 맥락을 생각하고 원래의 의미에 가장 가까운 우리말로 옮기기로 하였다.
나이를 잊고 여전히 본업에서도 활동 중이며, 프로스트의 시구처럼 나에게는 아직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가야 할 먼 길이 있다고 말하는 옮긴이의 안내를 따라 이 여름에 시의 숲에 발을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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