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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습니다

    • 저자
      김민소
      페이지
      316 p
      판형
      140*195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22-08-05
      ISBN
      979-11-6752-182-8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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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이면서 가장 슬픈 단어 ‘사랑’. 이 책은 기쁨과 아픔, 감사와 미움, 믿음과 불신, 용서와 분노 등 사랑에 녹아 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마주하고 시와 글로 풀어낸 것으로, 성숙한 사랑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들, 사랑을 잃고 사는 것보다 아픔을 견디는 일이 쉬운 이들, 사랑의 아픔을 처절하게 겪고도 여전히 사랑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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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민소

시인, 마음디자이너, 웃음행복코치
노자의 무위사상과 윌리엄 제임스의 태도의 중요성과 행동 철학을 마음의 근간으로 삼으며 긍정심리와 행복디자인 강의를 하고 있다. 대학 평생교육원과 문화센터, 기업, 단체에 프리랜서 강사로 전국을 누비면서 일하고 여행하고 시를 쓰며 생의 마지막까지 로맨티스트로 살고 싶은 여자다. 생의 전반을 유치원과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사랑과 꿈을 심어 주는 일을 했고, 40대 중반부터 성인들의 웃음치료와 마음경영, 긍정심리를 강의하면서 틈틈이 시와 에세이를 쓰고 있다.
2010년 뉴스메이커 선정 혁신리더 대상을, 2012년 위클리 피플지 선정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 수 있다면,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참 맛있는 행복학,《마음 정원》이 있고 공저로 《달빛 호숫가》, 《시의 향기, 《사진 속의 그대여, 《명강사, 명강의 33인과 대한민국대표강사 22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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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제1부 사랑, 그 신비스런

별보다 꽃보다
사랑
그는 그렇게
사랑은 정답 없음
어떤 이름
사랑은 별빛처럼 저 들녘처럼
그거 알아
사람이 선물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존재만으로 빛나는 당신
사랑이란 말이야
당신이 아닐까요
당신과 나 사이
사랑이란 선물을 바칩니다
왜 그럴까요
나의 정원


제2부 사랑, 그 아리따운

우리는
선물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그런 일
사랑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습니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
그대만 한 선물은 없습니다
어쩌지
다시 시작하는 거야
마음은 시처럼 몸은 영화처럼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
사랑이 머물면
사랑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참 멋진 사람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사랑은
내가 생각하는 너는
물길과 꽃길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렇게 오시면 안 될까요
사랑해도 될까요


제3부 사랑, 그 가슴시린

들꽃
꽃길에 뿌려진 시
꽃비가 내리면 나는 편지가 됩니다
흔들린다는 건
당신은 누구십니까
바보
사랑 한 스푼 그리움 두 스푼
너는
그리움을 지우는 일
커피를 마시며
상상
초여름 편지
봉숭아꽃
가을 그리움
겨울 여자
겨울 남자
포로
이별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캔버스에 내리는 시
그래도, 사랑한다면
사멸하지 않는 그리움
블랙커피
푸른 애인
내게 사랑은
겨울, 침묵의 랩소디


제4부 사랑, 그 따사로운

그렇게 살자
행복 사용 설명서
괜찮아 괜찮아
해 질 녘 거리에서
마음
깊어진다는 것
불편한 진실
세 잎 클로버
참 쉽지?
결핍이 주는 행복
걷는다는 것
겨울 안부
비밀의 정원
행복
마음 정원
산다는 건
나에게 쓰는 편지
그러니까 당신도 힘내
채움과 비움
강가의 아침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마음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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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어떤 이름 (28-31)

 

살며시 부르면 / 눈물이 날 것 같은 이름이 / 꿈길에서 걸어옵니다 // 다시 부르면 /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이름이 / 햇살 속에 반짝입니다 // 울음 끝에 웃음이 되고 / 웃음 끝에 연둣빛으로 물들게 하는 / 보고(寶庫) 속에 넣어 둔 이름 // 홀씨처럼 날아와 / 어느 날은 노래가 되고 / 또 어떤 하루는 봄 길이 되어 주는 /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

 

떠올리면 별이 되고 생각하면 아침이 되는 이름, 부르면 행복해지는 이름이 있어 우리의 하루는 눈부시게 피어난다. 담벼락의 배롱나무 꽃잎에 이름을 하나하나 새기니 가슴속에 파랑새가 떼 지어 들어온다. 육신이 파김치처럼 지쳐 있을 때, 삶이 무상해지고 우울할 때면 온몸에 막힌 피돌기를 흐르게 하는 이름이 말이다. 존재로 심장이 먹먹해지는 이름, 그립고 그리워서 명치끝이 아픈 이름, 노을이 내리거나 첫새벽에 눈을 뜰 때면 생의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이름 말이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44-46)

 

이른 봄날, 파랑새처럼 날아와 / 하얀 밤을 보내야 했던 야윈 영혼에 / 산수유로 가득 채우게 만드는 /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 땡볕이 요동치는 여름이면 / 가끔씩 샛바람으로 파고들어 / 땀에 젖은 몸을 뽀송하게 만들다가 / 잎 넓은 나무가 되어 주는 사람 // 계절이 가고 오는 길목에 / 비우고 내려놓아야 하는 시간쯤에 / 아쉬움보다 설렘이 많은 것은 / 당신의 존재 때문이에요

 

나에게 사랑은 바닷가 등대이고, 낡은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고, 매일 마시는 한 잔의 커피이고, 오지 마을의 서점과 같다. 여전히 설렘을 주고 여전히 따뜻하고 여전히 깨어 있는 삶을 만들게 한다. 사랑은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며 위로인지 모른다.

 

가을 그리움 (194-197)

 

새털구름이 하늘을 덧칠하고 / 하늬바람은 낙엽으로 허공을 휘돌 때 / 꼭두서니빛 설렘이 찾아와 / 가슴속에서 종일 달그락거린다 // 너를 쓰면서 나를 지우고 / 나를 쓰면서 너를 지우기를 반복하며 / 노자의 철학을 곱씹고 안주 삼아 / 한 잔의 술과 동침했던 푸른 밤 // 너는 꿈일 때 삶은 현실이다 /너는 현실일 때 나는 또 꿈꾸고 있다 / 산다는 건 어쩌면, 꿈과 현실 사이 / 만남과 이별 사이에 박힌 대못임을

 

사랑 그 이후에 남은 그리움은 삶을 더 멋지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일생을 풍화시키기도 한다. 사랑했던 추억을 먹으며 그리움 하나로 평생을 보낸 천재 시인 백석의 연인 김영한(자야), 청마 유치환이 그토록 사모했던 연인 이영도 또한 그랬다. 다만 사람에 따라 사랑의 깊이에 따라 그리움을 다스리는 방법과 시간과 온도 차가 다를 뿐이다.

나에게 그리움은 욕망의 줄기를 잘라야 하는 매스이기도 했지만, 마음을 정제하는 청수이기도 했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고통보다는 기다림의 미학과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너를 쓰면서 나를 지우고, 나를 쓰면서 너를 지우기를 반복하고 꿈을 꾸고 시()와 연애하며 보낸 하 세월, 어쩌면 그리움은 내 생의 또 다른 연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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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름답고 위대한, 그러면서도 아프고 위태로운 ‘사랑’
처절한 이별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사랑을 갈망한다면…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라면 사람들은 한 가지로 정의 내리지 못한다. 사랑이라는 하나의 단어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겪는 경험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사랑을 아름답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가슴 절절하고 애틋한 짝사랑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안정감과 기쁨을 사랑으로 정의하는 이도 있고, 불안정함과 아픔으로 기억하고 정의하는 이도 있다.
작가는 ‘사랑’에 대해 여러 가지 정의를 내린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기쁨과 아픔, 감사와 미움, 믿음과 불신, 용서와 분노 등 사랑에 녹아 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이별’이다. 작가는 ‘이별’, 특히 성숙한 이별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통해 배운 것은 결국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임을 말한다. “홀로 있는 외로움조차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값진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어 가려면 존중과 배려라는 물을 매일 주어야 한다. 존중이 없는 사랑은 집착과 욕망의 덫에 걸려 시간이 흐르면서 본색을 드러내게 된다. 다만 시간과 농도의 차이가 다를 뿐….” (본문 중에서)

작가는 성숙한 사랑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조언한다. 때로는 시로, 때로는 자신의 짧은 경험담을 담아, 때로는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이나 시구에 담아.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분명한 것은 그 사랑으로 부족한 내가 성장하고, 이기적이었던 내가 이타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이다.

“사랑은 그렇게 시처럼 애틋하고 영화처럼 뜨겁고 자연처럼 비우고 받아들이는 힘을 갖게 만든다. 어쩌면 내가 준 선물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사랑은 내가 준 선물보다 많은 선물을 받게 한다. 그래서 아무리 아프고 처절했던 이별마저도, 사실은 내게 주어진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사랑의 아픔을 처절하게 겪고도 여전히 사랑을 갈망한다면, 좀 더 성숙한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길 바란다. 당신의 사랑이 좀 더 깊어지고, 당신의 아픔마저도 선물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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