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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는 그물 한가득 달빛을 잡아 오셨다

    • 저자
      정희수
      페이지
      188 p
      판형
      130*210 mm
      정가
      12000원
    • 출간일
      2022-07-08
      ISBN
      979-11-6752-172-9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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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겨운 풍경과 그리운 고향,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폭에 담아낸 시집.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은은한 향기처럼 깃들어 있는 99편의 시를 담고 있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걸어온 현대인들에게 이 시집이 잠깐의 여유와 순수한 웃음을 선물해 줄 것이다.

추천사 | 청암 김홍덕
“사랑을 가슴에 품고 그리워하는 마음, 고향의 옛 정취를 사랑하는 마음, 어른을 공경하는 그 마음이 깊이 묻어나 있다. 시냇가에서 발가벗고 물장구치는 모습처럼 깊이는 깊지 않아도 마음속에 깊은 정을 쏟아 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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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현재 거제에서 조선소 협력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상주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한국난문화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거제난연합회의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독한 독서광인 그는 기록에 철저하여 첫 번째 에세이 『예순, 이제 겨우 청춘이다』를 시작으로 네 권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그 가운데 처녀작인 『예순, 이제 겨우 청춘이다』는, 여러 독자들이 책을 읽고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나도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할 만큼 가장 호응이 좋다.
중학교 때부터 시를 좋아한 그는 청암 김홍덕 시인을 만나 시를 배웠고, 이번에 첫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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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1부 • 흰 구름 아래 익어 가는 시간
일하는 말똥구리 / 밤하늘의 보름달 / 새벽이슬 / 시냇가 / 빨래터 / 민들레 / 변함없는 소나무 / 난초 / 친구 / 아지랑이 / 하얀 구름 / 만추의 낙엽 / 이슬 먹은 꽃 / 봄 마중 / 미소 / 수선화 / 보리밭 / 한적한 바닷가 / 징검다리 / 불꽃같은 강산 / 행복한 꿈 / 고요한 이 밤 / 여름밤 하늘 / 기다림 / 나의 어머니

2부 • 문틈에 스며드는 그리움
복스러운 강아지 / 사랑의 대화 / 오월의 하늘 / 보름달 / 소박한 소망 / 언덕에 핀 할미꽃 / 연인의 풍경 / 농촌 풍경 / 넓고 깊은 호수 / 푸르른 오월 / 한가로운 망상 / 달밤에 / 그리움 1 / 그리움 2 / 아름다운 자연 / 기다림 / 봄 처녀 / 물레방아 도는 마을 / 별이 빛나는 밤 / 생활 속의 희망 / 믿음직한 당신 / 가을 여행 / 가을빛에 물들다 / 빗속의 여인 / 어린 시절

3부 • 나무마다 움트는 희망의 새싹
고추잠자리 / 물구나무 서는 오리 / 회춘 / 생각나는 아지매 / 갈매기 우는 해변 / 아름다운 정원 / 추억의 노래 / 실패 / 고향의 길 / 뒹굴던 언덕 / 뻐꾸기 소리 / 고향 마을 / 엿장수 / 황금 들판 / 고요한 밤에 / 강나루 / 사월의 하늘빛 / 들국화 / 노고지리 노래하는 강가 / 외갓집 / 천둥소리 / 깊은 밤에 / 우리 할머니 / 소녀 / 가을을 반기는 노래

4부 • 햇살이 깃든 엷은 미소
은혜 1 / 은혜 2 / 새벽의 꿈 / 숲속의 매미 / 단비 / 그리운 어린 시절 / 개구리 / 등불 / 꽃밭 / 한여름의 연가 / 창틀의 이슬꽃 / 아카시아꽃 / 인생 / 조약돌 / 모닥불 / 인연 / 소풍 / 찔레꽃 / 시냇물 / 고향 / 산들바람 / 외로움 / 노을 / 춘란(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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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뜰 안에 머물고 있던 가을

빨갛게 익어 가는 홍시

흰 구름 아래에서 익어 가는

시간

 

하루가 그리운

행복의 꿈을 달아

한없이 큰데

 

흐릿한 날씨처럼

살아가는 날이 힘들듯이

보람된 생활을 이어 갈 날들

웃음은 점점 멀리 떠난다

 

_「행복한 꿈」 중에서(p.44)

 

 

문틈에 스며드는 그리움 때문인지

어두운 밤은

정녕 말없이 깊어만 간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도

시간을 일깨워 주는 듯

힘없이 조롱하고 있다

 

소리 없는 고요한 밤

나와 공간 사이의 대화는

초면 때문인지

거리낌만 짓누른다

_「아름다운 자연」 전문(p.83)

 

 

어릴 적 방과 후

책보자기 집어 던지고

동무들과 눈 맞춤하던

추억의 길목

 

바람이 불면

춤을 추며 떨어지던

꽃잎에 사로잡혀 가고

햇살이 깃들면 서로 마주하던

엷은 미소를 짓던 길

 

너를 바라보던 꽃은

봄빛에 꽃망울마저

하루를 잡아 굵어진다

 

오색 등불을 켜며

별 중에 별을 심듯

꽃들은 한자리에 모여

노래를 부르던 환희의 감성

_「꽃밭」 중에서(p.16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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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정겨운 풍경과 그리운 고향,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폭에 담아낸 시집”

새벽에 글을 쓰고 낮에 바닷가에서 조선(造船)하는 지독한 독서광 저자의 첫 작품 『예순, 이제 겨우 청춘이다』가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는 예순의 신인 시인에 도전한다. 99편의 시를 담은 이 시집은 ‘순수함’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청암 김흥덕 시인은 추천사에서 “시냇가에서 발가벗고 물장구치는 모습처럼 깊이는 깊지 않아도 마음속에 깊은 정을 쏟아 낸 글이다.”와 같이 적고 있다. 그래서 이 시집은 깊진 않지만 깊은 정을 느낄 수 있고, 소박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읽으며 음미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체험을 소박하게 진술하여 독자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서정적 시집이다. 시인 특유의 맑고 투명한 시어가 특징적이다. 그래서 이 시집을 읽으면 서정의 향기가 은은하게 깃든다. 일상의 정취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 시집을 통해 자연과 삶이 삶 속에서 함께하는 안락함과 평화로움을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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