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나무

HOME도서정보전체도서

도서정보

전체도서

  • 책자이미지
  • 교실 안의 감정들

    • 저자
      남이형
      페이지
      232 p
      판형
      140*205 mm
      정가
      14000원
    • 출간일
      2021-01-27
      ISBN
      979-11-5776-993-3
      분류
      경제·경영/자기계발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아이들을 민주적으로 대하면서 교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잘 가르치고 싶은 교사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고 아이들과 부딪칠 때 생기는 좌절이 교사의 효능감을 빼앗을 때가 많습니다.
20년간 교직 생활을 하면서 많은 좌절을 겪은 저자는 소진되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면서 찾아낸, 내면의 힘을 갖고서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치는 하나의 해법을 제안합니다.
마음을 읽어주고 살펴보며 우리 안의 감정을 돌보아서 교사 자신과 아이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불안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
저자 소개

학교 현장에서 20년 동안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사회적인 성공을 꿈꾸는 교실보다 온전한 삶을 사는 인격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교실과 학교를 꿈꾸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 혁신학교인 부인중학교에서 교무혁신부장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모색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1. 감정 살피기
chapter 1. 감정에 이름 붙이기
chapter 2. 감정의 패턴 보기
chapter 3. 감정에 붙은 생각 분리하기
chapter 4. 이성과 감정

Part 2. 감정 다루기
chapter 1. 감정 직면하기
chapter 2. 감정에 머무르기
chapter 3. 1차 감정과 2차 감정 구분하기
chapter 4. 사랑과 두려움의 역설

Part 3. 욕구 다루기
chapter 1. 욕구 알아차리기
chapter 2. 욕구와 수단
chapter 3. 욕구 환영하기
chapter 4. 욕구 떠나보내기
chapter 5. 감사하기

...
본문 소개

감정도 이와 같다. 감정의 패턴은 외부에서 오는 말이나 행동 같은 자극에 대해 내부의 특정한 반응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늦게 일어났을 때 지각을 예상하며 불안하고 초조하고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될까 봐 염려하는 감정이 연속적으로 생긴다. 자신을 비난하며 지적하는 소리를 들을 때 억울하고 속상하며 서운하고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교차한다. 뒤에서 안 좋게 평가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들을 때 슬프고 속상하고 허탈하고 맥 빠지고 열 받는 감정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30쪽)

 

답답함이든 무력감이든 감정을 피하지 말고 온전히 느끼는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 감정은 마치 주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반려견과 같아서 알아주고 시간을 보내주면 스스로 가라앉는다. 그렇게 하지 않고 억압하면 속에서 쌓이게 되고 점점 압력이 커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폭발하게 된다. 감정을 온전히 느낀다는 말은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라는 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느끼라는 말이다. 감정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으라는 뜻이다. 그 터질 듯한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 안으면 그것이 사그라지고 더는 에너지로 남아 있지 않게 된다. 

(91쪽)

 

중요한 것은 과거의 삶이 아니라 현재의 삶이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현재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선물과도 같다. ‘지금 여기에서’ 욕구를 알아차리는 것은 삶의 중심을 과거나 미래에서 현재로 옮기는 것이다. 

(159쪽)

 

욕구는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연결될 수 있지만 수단은 그렇지가 못하다. 파괴적인 수단을 선택하면 연결은 끊어진다. 상대와 분리되어 인격체로 대우하지 못하고 대상으로 취급을 하며 통제하려고 한다. 반면에 좋은 수단은 연결을 더 단단히 만들어서 소통과 유대감을 더 키운다. 우리는 좋은 연결을 통해서 기쁨과 행복, 그리고 사랑을 알게 되지만 좋지 않은 수단에 의해서 불안해하고 실망하며 분노한다. 

(178쪽)

 

온전함은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각함과 더불어 불완전함 속에서 존재의 고귀함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존중과 믿음으로 자신과 타인을 대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어차피 해도 안 됨을 자각하는 자포자기나 무기력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단지 완벽해지려고 하는 욕망을 포기할 뿐이다. 

(199쪽)

...
출판사 리뷰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돌보는 교육”

교사 열 명 중 네 명은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된 적이 있다. 가르치는 삶이 결코 편안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 사회의 거의 모두가 성장하며 거쳐가야 하는 학교와 교실에서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은 바로 교사다. 교사가 건강하지 못하면 좋은 교육이 이루어지기란 힘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간 교직 생활을 하면서 겪은 좌절과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의 내면에 자리한 감정의 문제에 주목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특히 학교와 교실에서 감정이란 드러내지 않아야 할 것, 불편한 것으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감정을 잘 살피고 다루는 것은 내면의 힘을 길러 인격적인 교육으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교실 안의 감정들』은 감정 살피기, 감정 다루기, 욕구 다루기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감정 살피기’에서는 우리 안의 감정을 바르게 들여다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 알아차리고, 감정의 패턴을 관찰하고, 감정과 생각을 분리해 보고, 이성과 감정의 관계를 바르게 놓고 봄으로써 악순환을 벗어나 다른 삶을 만들어갈 토대를 마련한다.
Part 2 ‘감정 다루기’에서는 감정의 실체에 직면하고 그 감정에 머무르기를 강조한다. 쉽지 않지만 감정을 잘 조절하고 삶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려면 꼭 해야 하는 일임을 말한다.
Part 3 ‘욕구 다루기’는 감정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욕구에 대해 설명한다. 욕구는 필요(need)의 다른 이름이다. 바로 지금의 욕구를 잘 알게 되면 발목을 붙잡는 과거나 불안한 미래에서부터 삶의 중심을 현재로 옮겨놓을 수 있고, 서로 다른 욕구들이 있는 삶 전체를 온전히 인정하고 수용하며 그 안에 머물 수 있게 된다.
교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선생님의 삶과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