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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자이미지
  • 지하철

    • 저자
      이창한
      페이지
      178 p
      판형
      128*205 mm
      정가
      11000원
    • 출간일
      2019-12-03
      ISBN
      979-11-5776-805-93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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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계절과 자연, 고독과 그리움, 사랑과 기쁨, 사회에 대한 풍자까지, 우리 주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냉철하며 기묘한 분위기를 풍겨 내기도 하는 시인만의 시어로 40여 편의 시에 담았다. 풍부한 언어로 다양한 시 세계를 느끼고 싶다면, 이 한 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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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50년대 후반 충남 연기군 금남면 황용리에서 태어나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있다. 태어난 곳이 세종특별시고 사는 곳이 서울특별시니 특별한 곳에서 태어나 특별한 곳에서 살고 있는 특별시민이라고 본인은 주장한다.
기계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기업과 정당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주로 중앙 행정부처에서 근무했다. 1980년대 초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몇 개 부처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산업자원부에서 보냈고 지금은 민간 부문에 몸담고 있다.
2015년에 『사람과 사회를 찾아서』라는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행복과 욕망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이 사는 의미와 사회의 정체를 밝혀 보고자 나름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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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1 부 계절의 드레이퍼리를 펼치면
소래포구에 눈이 내린다
가을날에는
봄 소리
가을바람 앞에서
나신의 비
눈을 밟으며
바람 고운 날
오월의 희망
2 부 달이 지고 어둠이 시들면
오래된 일상
사랑은 흘러가도
봄을 기다리며
가을 그리고 그리움
겨울 꽃
비 오는 날에
여치의 가을
임의 노래

3 부 매 순간의 삶이 사랑이었다고
좋은 날
사랑하고 싶은 마음
오월은 가도
봄 처녀
부부의 기도
사랑에 대하여
애린(愛鱗)

4 부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관계학 개론
이상한 거래
대상
사물의 말
식사 보고서
인생은 간다
황혼
지하철
함박꽃
동시 모방

5 부 아스라이 다가갈 수 없는
공기
장마
권력의 손
얼굴
미스터 제로의 기묘한 행각
안개의 나라
슬픈 날의 생각
어떤 사내의 모험 여행
진보의 애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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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글은 욕망의 기호다. 그것이 누구에게 닿아 신호가 되면 욕망은 풀어 헤쳐진다. 나의 욕망과 그의 욕망이 만나 새로운 욕망을 만든다. 감성의 탄생이다. 내 시들이 품은 욕망이 죽지 않고 조금이라도 살아 나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그대 일상의 무거움을 가시처럼 달고 질주하는 남루한 무게 …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인생의 조울증을 반추하는 공동 운명체 … 어제 못다 한 꿈을 미련스럽게 고집하는 지친 아침 // … 비대한 몸으로 아무리 밀어도 찢어지지 않는 삶에의 의지 … 천천히 걸어 내려온 햇빛의 죽음과 조우하는 좁은 지하 _ 시 「지하철」 중에서

 

지난여름에는 … 소금마저 태우는 열기에 / 차라리 눈물이 되었습니다 // … // 바람의 커튼을 열면 / 숨겨진 공간이 드러나고 / 계절의 드레이퍼리를 펼치면 / 불멸의 색채들이 튀어나옵니다 _ 시 「가을바람 앞에서」 중에서

 

… 사랑이 굶주린 짐승처럼 서로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 풍요로운 가을처럼 가진 것을 같이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 그리하여 삶의 여정에서 우리의 사랑이 곧 삶이고 / 매 순간의 삶이 곧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주소서 _ 시 「부부의 기도」 중에서

 

슬픈 날 / 점은 내가 들어가 사는 집이야 / 커다란 진흙 덩어리 공간, 초원이지 … 거기선 언제나 알록달록한 표범이 달리고 있거든 / 싱싱한 어둠을 밀어내면서 / 지치지 않는 정신으로 질주하지 … 내가 나로서만 달리는 초원이야 _ 시 「슬픈 날의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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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주위에서 마주하는 일상과 사물을 독특한 시선으로 마주한다!
시인의 풍부한 언어로 다양한 시 세계를 느껴 보자”

나는 그대 일상의 무거움을 가시처럼 달고 질주하는 남루한 무게, 바람 부나 비 오나 눈 오나 한결같은 날씨를 떠다니는 항온의 유령, 희로애락을 육중한 기계어로 번역하는 문명의 마술사, 기다리는 자와 떠나는 자로만 구성된 기묘한 플랫폼…. ‘나’는 누구일까?
정답은 ‘지하철’이다. 시인은 이렇듯 우리 주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상과 사물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마주한다. 때로는 계절과 자연, 사랑과 기쁨을 따뜻한 언어로 표현하며, 때로는 사물을 독특한 표현법과 기묘한 분위기로 낯설게 바라보기도 한다.
이 시집은 계절과 자연, 고독과 그리움, 사랑과 기쁨, 사회에 대한 풍자까지, 우리 주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담은 것으로, 풍부한 언어로 다양한 시 세계를 느끼게 한다. 1부에는 계절과 자연에 관한 8편의 시를, 2부에는 고독, 그리움에 대한 8편의 시를, 3부에는 사랑에 관한 7편의 시를, 4부에는 관계나 일상, 세월에 대한 10편의 시를, 5부에는 사회를 풍자하는 기묘한 분위기의 10편의 시를 담았다.
이 시집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시인의 색다른 언어를 맛보며, 시인이 만든 생명의 집에서 시 세계를 질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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