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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클럽 가입을 위하여Ⅲ

    • 저자
      김종박
      페이지
      304 p
      판형
      152*225 mm
      정가
      15000원
    • 출간일
      2019-12-05
      ISBN
      979-11-5776-809-7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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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6년간 공직에 몸을 담은 어느 한 퇴직 공직자의 네 번째 수필집『100세 클럽 가입을 위하여 Ⅲ』. 수필을 사랑하는 저자의 32편의 이야기들을 네 가지 테마로 엮은 것이다. 아내의 폐암 완치를 위해 시작한 가평살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 그리고 백세시대를 맞이하는 칠순의 시니어의 자세 등 진실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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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50년 전북 순창 출생
1992년 ‘文藝韓國 ’지 수필추천
경기도공무원문학회(畿文會) 창립회장(1991), 고문(현)
한국문인협회 회원(현),성동문인협회 회원(현)
순창문인협회 회원(현)
경복고(1970), 서울대 인문대학 국문과 졸업(1976)
전주신흥중(1967), 순창군 동계초등 졸업(1964)
제22회 행정고등고시 합격(1978)
서울시 지방이사관 명퇴(2005)
청와대 행정관(2002)
영등포구청 부구청장직대 겸 행정관리국장(1999)
경기도 지역경제과장(1995)
전북도 수습행정사무관으로 공직입문(1979)

수필집
『누리와 한해를 사랑하는
어느 공무원의 자화상』 (1992)
『어느 공무원의 서울이야기Ⅰ』 (1998)
『100세 클럽 가입을 위하여』 (2016)
전문서적
『식품위생행정의 실제』 (2001): 서울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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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첫째 마당 나의 삶과 죽음
사모곡(思母曲)
텃밭 가꾸기
내 눈 지킴이, 안경
도시락 이야기
빚보증
잔디 깎기
칠순 선물
나의 삶과 죽음

둘째 마당 희망은 힘이다
희망은 힘이다
두릅 순 따기
또 우산을 놓고 왔네
모기장
시산제
엄나무와 자작나무
요즘의 도서관 풍경
파크골프

셋째 마당 카르페 디엠
2050년
나의 조상 탁영공 김일손
로제타석과 샹폴리옹
무궁화 유감
카르페 디엠
스페인어 공부
에스페란토語

넷째 마당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노년문화(老年文化)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나의 도라지 타령
주기도문과 태을주
파이어族
잔도의 나라, 중국
허구의 마술
청소하기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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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뭔가 마음이 포근해지고 살맛나는 경험들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리라. 그러한 경우는 사람들에 따라서 여러 가지 사안과 정도에 따라서 느낌이나 강도가 다를 수 있고 때로는 상호 간에 기쁨과 고마움까지도 동반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세상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티 나지 않으면서 풍성하고 윤택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러한 것 중의 하나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66쪽)

 

꽃밭들의 온갖 꽃들이 자신의 고유한 자태로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주듯이, 우리들 마음밭의 각 마음들은 특성이 있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그 특성대로 우리들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 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우리 생활인의 삶에 모든 마음이 중요하다는 전제하에 나는 그중에서도 ‘희망’이라는 마음에 대해서 나름대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서두에서 “희망이 없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라는 화두를 던진 연유이기도 하다. 나의 경험상, 모든 사람들에게 당연히 있기 마련인 희망도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진다고 생각된다. (86쪽)

 

옷을 벗는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만 보여 좀 안쓰러운 감이 들기도 하지만 자신의 멋있는 나신(裸身)을 그대로 보여 주는 거짓 없는 자태로 어떤 숭고한 모습들을, 그런가 하면 때론 하얀 눈으로 옷을 입은 크고 작은 군목(群木)의 모습들은 한(恨) 많은 인간 세상에 온통 뭇 치유천사(治癒天使)들이 내려온 모습으로 그야말로 평온한 천하의 장관을 펼쳐 보이기도 한다. 훤소한 서울 도심이 아닌 가평의 한적한 두메산골에서만 느끼고 맛보며 취할 수 있는 그윽하고 삼삼한 정취라고나 할까. 그러한 뭇 나무들, 사랑스런 나무들 중에서도 가평살이 중 유독 더 나의 관심을 끄는 나무 둘이 있으니 ‘엄나무’와 ‘자작나무’다. (130쪽)

 

나는 맑은 공기의 파란 하늘 아래 파란 잔디를 밟으며 함께 걸으면서 운동하는 파크골프가 좋다. 특히, 파란 잔디를 밟으면 발아래서 사각사각 들려주는 잔디의 행복스런 리듬 소리가 매우 마음에 든다. 잔디가 밟혔다가 일어나는 자기명(自起鳴)의 자존(自存) 소리로서 나의 두 귀에 엄청 향기로운 것이기에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필드에서 아내가 나에게 준 칠순 선물의 파크골프채로 파크골프 치는 나이 듦의 행복감에 마냥 젖어 보는 것이다. (155쪽)

 

실로 늘그막에 건강전선에 직면한 시니어 세대들! 하루하루를 건강관리에 최고 최선의 신경을 써야 하리라. 처한 환경과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대처 방안이 있을 것이나 누구나에게 통용될 수 있는 방안이 있긴 하다. 그것은 바로 ‘지금·바로·현재를 즐겨라’라는 카르페 디엠을 한시라도 머뭇거리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에 최적(最適)하게 해야 함은 불문가지다. 나의 카르페 디엠 실천은 이렇다. 무슨 뾰족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고 공개하기에 좀 민망하지만…. (201쪽)

 

우리는 우뚝 펼쳐지는 웅장한 장관에 자연 감탄하며 트레킹을 시작했다. 걸으니 좀 피곤하기도 했지만 보이는 것이 절경이어서 인증샷을 하기도 하며 가이드를 좇다 보니 천관봉, 합장봉 등을 관람하고 백운암의 안내 표지가 있는 곳까지 걸어서 결국 전체가 아닌 일부의 영봉산만을 구경하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였다고 생각되었다. 두 손을 모아 영원을 기원하는 합장봉(合掌峰)은 과히 천하일품으로서 우리 모두의 순연한 감탄을 자아냈다. 우리는 합장봉 사이에 오도카니 지어진 절에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 서로의 소원을 빌었고, 나는 작은 시주지만 시주를 하고 대한민국의 통일과 평화를 빌어 보았다.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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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수필을 사랑하는 어느 한 퇴직 공직자의 다섯 번째 수필집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하게 함께할 100세 인생을 기원하며…”

올해 칠순을 맞이한 기념으로 지나온 날 자신의 나이테에 새겨진 기억 속의 흔적을 더듬어 보고, 100세 시대를 맞아 앞으로 남은 인생을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26년간 공직에 몸을 담은 어느 한 퇴직 공직자의 다섯 번째 수필집 『100세 클럽 가입을 위하여 Ⅲ』에서 수필을 사랑하는 저자는 32편의 이야기들을 네 가지 테마로 엮었다.
특히 아내의 폐암 완치 케어를 위해 공기 맑은 가평의 어비산 자락에 깃을 틀고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전원생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늘그막의 포근한 안정과 평화, 마음의 따뜻한 안정과 평화도 하나의 축복으로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저자의 여유와 행복감이 느껴진다. 더불어 50년 전인 1970년대의 젊은 삶들은 어떠한 모습들이었는가를 타임머신을 타고 한번 더듬어 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이나 가족과 함께한 해외여행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엿보며 새로운 여행 정보를 얻기도 한다. 조상이나 무궁화, 태극기 등 나라와 역사를 생각하는 저자의 애틋함과 함께 나무나 잔디, 도라지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자연에 대한 저자의 추억이나 생각도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다.
노년 세대들도 이 세상을 주역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큰 용기와 희망의 밝은 복음을 세상에 환하게 던져 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100세 시대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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