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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안에 개있다

    • 저자
      신아연
      페이지
      284p
      판형
      145 * 205 mm
      정가
      14000
    • 출간일
      2016-01-01
      ISBN
      979-11-5776-147-0
      분류
      문학
      출판사
      책과 나무
    •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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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신아연 특유의 사유와 통찰로 평범한 일상에 ‘태깔나는’ 비상(非常)의 옷을 해 입힌 『내 안에 개있다』. 저자가 최근 중앙일보와 자유칼럼그룹, 호주한국일보에 연재했던 63편의 글을 모은 책으로, 호주살이, 한국살이가 뒤섞인 체험이지만 같은 ‘사람살이’에 공감을 얻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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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나온 후 호주동아일보와 호주한국일보 기자를 지내고, 지금은 자유칼럼그룹과 자생한방병원에 기고하며 소설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사임당의 비밀편지』를 비롯, 『내 안에 개있다』 『글 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 『아버지는 판사, 아들은 주방보조』 『심심한 천국 재밌는 지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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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또 책을 내면서
PART ①
공감
지하철의 서글픈 초상
가난해서 착한 사람들
징하다, 스마트폰!
나를 키운 인큐베이터
글이 어떻게 밥이 되나요?
빵만으론 질식한다
공짜 글은 안 씁니다
공짜 강연은 안 합니다
나는야, 조선족 사토라레
내일 일은 난 몰라요
가족 잃은 사람들의 한가위
가발점에서
영혼의 방귀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더위조차 더위 먹었던 지난 더위
저는 살아야겠습니다
PART ②
배려
글 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
등 좀 밀어 주실래요?
한산도 제승당 나비 구조 사건
무재칠시
내 생의 ‘유리구두’
자생하는 사랑의 한의학
화창한 봄날의 ‘무심 죄’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내 나이가 어때서, 주례 서기 딱 좋은 나인데!
새것, 오래된 것, 빌린 것
사랑의 언어
손짓하는 홈스쿨링의 유혹
지폐의 추억
시(10)월(月)애(愛)
이름값을 한다는데
돌이 될 수 있다면
PART ③
동행
나 좀 늙게 내버려 둬!
누구 고생시키려고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그러기에 밥 좀 해 주지
그날의 팔순 잔치
이혼하면 증오일까
죽기 전 가장 많이 하는 후회 Top5
꽃조차 바쁜 사회
생명, 사랑 그리고 동행
글을 묻는 그대에게
사각턱 유죄?!
그저 오늘만을 위해
내 안에 개있다
이 마지막 날에
저어하는 마음
한여름의 세밑
PART ④
상생
나의 모교 방문 낙망기
거소증과 코리안 드림
세월호가 세월 속에 가라앉지 않으려면
‘재미있는 지옥’을 언제까지
‘얼’빠진 ‘을’의 나라
거미줄 단상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주민들께
‘갑질’하는 대형 교회
‘갑질’ 반칙, 호주 ‘옐로카드’
나 편한 대로 ‘라쇼몽 효과’
죽은 한글의 사회
‘강남 스타일’로 한복 부활을
포털 변소, 싸지른 댓글
욕하면서 배운다고
조선족과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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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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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내 안에 개있다』는 저자 특유의 사유와 통찰로 평범한 일상에 ‘태깔나는’ 비상(非常)의 옷을 해 입힌 책이다. 그러나 그 옷은 환하되 눈부시지 않다. 무덤덤하거나 뒤엉킨 일상을 담담하고 당당하게 만든다. 저자 신아연은 누에가 실을 잣듯이 일상을 재료로 끊임없이 글을 지어내며 정직한 내면과 마주한다. 오직 온전하게 제 삶을 살기 위해 저 혼자 바스락거릴 뿐인데 시나브로 주변까지 정갈하고 고즈넉하게 물들여 놓는다. 그의 글은 구겨진 채 펴지고, 얼룩진 채 깨끗해지는 묘한 역설을 자아내며, 그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스스로를 의연하고 대견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1992년에 호주로 이민 가 2013년에 ‘보따리’를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21년 전 쌌던 ‘이민 보따리’를 뜻하지 않게 모국에서 풀면서 다시금 파닥거리며 생명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곤두박질 친 일상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 ‘그때 거기’가 아닌 ‘지금 여기’를 살아내고 있다. 지나간 ‘저것’, 혹은 아직 오지 않은 ‘그것’이, 소박하지만 소중한 지금 ‘이것’을 질식시켜서는 안 된다는 자세가 음전하고 깊다. 그는 그런 삶의 자세를 충직한 ‘개’로 묘사하고 있다. ‘저것’이 아닌 ‘이것’을 섬기는 ‘개 같은’ 자세로 매일 매일의 삶을 오롯이 보듬겠단다.
그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보따리를 새로 싸야 한다. “권태롭지 않으면 불안한, 살아있는 한 떨쳐 낼 수 없는 실존적 한계인 이 두 축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순간이 제게는 글쓰기입니다. 더구나 가정을 잃고 난 후에는 글이 밥이 되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이 짓을 그만 두려야 그만 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책을 내면서 그가 한 말이다. 아마도 저자는 이제 ‘글 보따리’를 꾸릴 모양이다. 누군가 그의 글을 “한 사람의 일기가 모두의 일기가 되었다.”는 말로 정의했다. 이 책을 소개하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것 같다.
이상이 일상을 이길 수 없고, 일상이 모여 일생을 이룬다.
그것이 곧 ‘저것’이 아닌 ‘이것’을 누리고픈 이유이다.
이 책은 저자가 최근 중앙일보와 자유칼럼그룹, 호주한국일보에 연재했던 63편의 글을 모은 것이다. 호주살이, 한국살이가 뒤섞인 체험이지만 같은 ‘사람살이’에 공감을 얻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호주에서 21년간 이민생활을 한 저자는 어쭙잖은 몸짓으로 다시금 낯선 한국 사회와 만나지만 세상을 보는 시선만큼은 따스하고 맑고 순수하다. 마치 회사후소(繪事後素)의 흰 바탕처럼 그의 글에서는 어떤 것도 왜곡되거나 과장되지 않고 본 모습 그대로 투영된다. 그것은 마치 텅 비어 햇빛이 굴절되지 않고 오롯하게 담긴 방을 연상케 한다. 평범한 일상을 명징하고 예리한 문체로 맛깔나게 버무려 낸 그의 글은 여운 깊은 유머와 아련한 비극미를 머금고 있어 다양한 독자층으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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