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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이루는 사람, 남과는 다른 차별화된 생각을 가진 사람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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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혁신의 짜릿함 즐기는 자기혁신 전문가 [이노피플 인터뷰]

 

영혼을 훔치는 강의의 기술’, ‘직장인 팔로워십’, ‘강한 내가 되는 습관’, ‘미쳐야 이룬다등 김해원 포스코 과장이 지금까지 집필한 책은 21권에 달한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무력감을 느껴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제안과 분임조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창의와 혁신이 주는 짜릿한 맛에 중독되었죠. 현장에서 10년 넘게 창의활동을 하면서 혁신 마인드를 다지게 됐고, 그것을 기반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책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다 보니 가장 많은 책을 집필한 직장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과장은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을 함께 나누고, 열정을 전파하면서 타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에 이바지하는 기업교육 전문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로 삶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미쳐야 하고, 좋아하는 것을 남과 차별화된 것으로 무기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초심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익숙한 것과 기꺼이 결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28년 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면 겪지 않았을 시련과 고통을 수없이 겪을 수밖에 없었다. 200건이 넘는 직무발명과, 직장인으로서 업무 외 시간에 끊임없는 배움과 글쓰기를 통해 20여권이 넘는 책을 낸 그는 조직 내에서 시기와 질투, 그리고 근거 없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전문적인 작가 수업을 받지 않은 그가 21권에 달하는 책을 쓰게 된 것은 제안과 발명활동을 하면서 습관화된 기록하는 습관 덕분이다. 김 과장은 단순히 머리로 배우고 익힌 실력이 아닌, 몸이 기억하는 습관이라서 이제는 책을 읽지 않거나 책을 쓰지 않으면 몸에서 금단현상이 생길 지경이라고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이루는 사람, 남과는 다른 차별화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기꺼이 이단자나 아웃사이더로 불리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열정의 화신,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포스코 김해원 과장을 만났다.

 

Q.입사 초기,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셨는지요.

포스코에 고졸 생산직으로 입사할 때 포스코 대학에 입학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틈나는 대로 학습했고, 맡은 업무에서 최고의 장인이 되기 위해 제안과 발명 등 창의적인 활동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섭씨 1670도에 육박하는 황금빛 쇳물을 접했을 때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했죠. 그 호기심을 양파 껍질을 벗기듯 하나씩 하나씩 벗겨가는 재미에 흠뻑 빠져서 지냈습니다.

 

Q.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과 자신의 일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면 어떤 점이 달랐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인은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는 반면, 하인은 문제를 숨기는데 급급하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이 회사의 주인이고, 제 업무 영역에서는 내가 경영을 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내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또 제안과 발명 활동을 하면서 수백 건에 달하는 제안서와 특허 명세서를 작성하다 보니 이제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제안서와 특허 명세서 작성 프로세스에 따라 생각하면서 일을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차이라는 생각합니다.

 

Q.직장인으로서 많은 책을 집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직장인의 특성상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대와 휴일의 시간대를 최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책을 쓴다는 것이 자칫 직장생활을 등한시 하고 책을 쓰는 것은 아닌가라고 오해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기 위해서는 회사 업무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야하고, 업무 외적인 시간에 책을 써야 합니다.

통계학적으로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직장인이 직장에서 느끼는 보람도 크고, 업무 능력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책을 쓰는 직장인이라고 알리는 편입니다.

집필과 독서를 통해 얻어진 지혜들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회사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포스코 사내 발명왕이 되실 만큼 발명과 특허를 많이 내셨는데요,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인지요.

현상이나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견되는 것이 아이디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서 먼저 학습해야 합니다. 손자병법에서 말하기를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쟁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인자를 먼저 분석해서 승산이 있을 때 전쟁을 하라고 하는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 역시 우선적으로 아는데 힘써야 합니다.

 

Q.끊임없는 열정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제 책보다 잘 써진 모든 책들이 저의 동기를 유발시키는

강한 자극제입니다(웃음). ‘신념의 마력과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수백 번 읽었습니다. 7해빗이라는 세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책이고 제가 꿈꾸는 이상과도 그 맥이 닿아서 그 책을 자주 읽곤 합니다.

특별히 저의 동기를 유발시키는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책이 있다면 이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입니다. 올해 82세인 아버지가 가난한 농촌에서 육남매를 뒷바라지 하던 중년 시절에 썼던 일기장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남의 일을 해서 받은 품삯과 학비 등 금전출납부 형식으로 작성된 아버지의 일기장이 제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우는 원천입니다.

 

Q.가장 아끼는 물건과 보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버지의 일기장과 제 꿈의 일기장, 그리고 제안과 특허에 미쳐 있을 때 기록한 수 백 권에 달하는 메모 수첩입니다

. 지금도 계속해서 일기장과 수첩이 늘고 있는데 하나씩하나씩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별히 인생의 보물이 있다면 제 아내입니다. 제가 이토록 좋아하는 일을 여한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내의 내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일에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나누어 주는 사람입니다.

 

Q.후배들에게 일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조직 분위기에 압도되어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싶어도 주변에서 보내는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한 나머지 자기의 꿈을 접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말에 휘둘려 자기의 재능을 썩히지 말고, 정에 맞아도 깨지지 않는 모난 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자기의 포부를 맘껏 펼쳤으면 합니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정도로 자기가 싫어하는 일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자기가 하는 일이 힘들어도 그것을 견뎌내야 그 대가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왕이면 자기가 싫어하는 일마저도 즐기면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Q.앞으로의 꿈과 삶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저의 작은 꿈이 있다면 제 자식들이 먼 훗날 자기들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물었을 때, 제가 아버지의 일기장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들도 제가 남긴 그 무언가가 그들에게 소중한 보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 은퇴 후에는 본격적으로 책을 쓰면서 전문적으로 강의를 하는 작가이자 교육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스티븐 코비 박사의 7해빗(7Habit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게 꿈입니다.